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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최근 정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의 수는 약 88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나라 전체 가구의 약 40%에 육박하는 비중으로 10가구 중 4가구는 혼자사는 '나홀로족'인 셈이다.


'나홀로족'이 크게 늘면서 발 빠른 대응에 나선건 유통업계다. 그 중에서도 편의점 업계가 반응이 가장 민감하다. '골목상권' 위주로 전국적인 판매망을 가진 탓에 사회적 트렌드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도 나섰다. 1인가구 증가로 인해 '나홀로’ 소형 고급주거시설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 증가율은 지난 2010년 대비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김장까지... 1인가구 각광 받는 '간편식'


편의점 업계의 대표적 '나홀로족' 상품은 1인용 간편식이다. 


세븐일레븐은 '소반'이라는 간편식 PB(자체브랜드)까지 선보이며 '나홀로족' 잡기에 나섰다. '소반'은 1인 가구에 최적화 된 간편식 메뉴로 국과 찌개를 비롯해 덮밥과 면, 반찬 등 구성 상품만 30종이 넘는다. 판매량이 매달 5% 이상 증가하고 있다는게 업체 측 설명이다.


'나홀로족'을 겨냥해 세븐일레븐이 론칭한 자체브랜드 '소반'/ 사진= 코리아세븐 제공.
이마트24는 '나홀로족'을 위한 각 종 단기성 이벤트 상품을 마련했다. 지난 여름 선보인 '이프레소 얼음컵'이 대표적이다. 혼자 사는 가구의 경우 젊은 층의 커피 수요는 꾸준하지만 기호에 맞는 커피를 얼음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는 용량이 큰 '알 얼름'을 구매해야만 한다는 단점을 보완, 큰 인기를 누렸다. 


GS25는 숍인 숍 형태인 '더팝플러스카페25'를 론칭, 1인가구를 공략중이다. 이 제품은 월회비를 받는 유료회원을 모집해 아메리카노 구매 시 25%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혼자 사는 젊은 남녀 '한잔 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다.


지난 3일에는 '1인용 김장키트'까지 출시했다. 혼자서 간편하게 김장을 담그려는 경향이 늘어 남에 따라 김장키트, 절임배추 7종, 김칫속 등을 판매에 나섰다. 김장용 절임배추 매출은 전년 대비 2018년과 2019년 각각 37%와 62%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아한 '나홀로족'을 위한 주거시설 크게 늘어 


최근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약 614만7500세대로 지난 2010년 집계된 414만2100여 가구 대비 48.4%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이 늦어지는데다 '솔로'를 지향하는 젊은 층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1인 가구를 위한 31~45㎡(9~13평)형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실내/ 사진= 현대건설 제공.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자 '나홀로족'을 겨냥한 다양한 주거시설이 선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는 전용 31~45㎡(9~13평)의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나홀로족'이 몰리면서 평균 약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8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도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수다. 전용 25~49㎡ 등 소형 면적으로만 구성했지만 1-2단지 합쳐 487가구 모집에 6796명이 청약에 몰려 평균 약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분야 한 부동산 전문가는 “1인 가구를 선호하는 젋은 층의 ‘나홀로족’과 ‘영앤리치족' 등이 등장하면서 소형의 고급형 주거 시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이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과 고급형 오피스텔 시장의 '큰 손'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산 기자 sane@segy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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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05 09: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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