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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학 한국미용외과의학회 이사장이 '미용 한류(韓流)'의 중요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세계TV DB. 

"한국의 미용의학 기술이 해외에 입 소문이 나면서 한국에서 수술 받겠다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토종 의료기기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으니 '미용 한류(韓流)' 교류의 장인 셈이죠"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0 아시아국제미용의학포럼 인터뷰룸에서 만난 임종학 한국미용외과의학회 이사장은 코로나19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한국미용외과의학회가 17~18일 양일 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20 아시아국제미용의학포럼'(이하 AFAS)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매년 4월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 미용외과학술대회와 병합해 10월에 열리게 됐다.

임종학 이사장은 2001년 10월 뜻을 같이 하는 의사들과 뜻을 모아 대한미용외과학회를 창립했다. 지난 2008년 ‘미용외과 전문인정의’ 제도가 실행된후 국제미용의학 학술대회의 필요성을 느껴 2012년 한국미용외과의학회를 처음 창립해 초대 회장을 맡았다.

한양대학교 졸업후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국립오사카의과대학에서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복수 전공하며 수 많은 연구 논문을 통해 일본 미용 의학계의 글로벌 석학으로 주목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현재 모교에서 후학 양성과 산학협력 제품 개발 등에 힘 쏟고 있다.

올해로 8회를 맞는 AFAS는 어느덧 아시아 최대의 미용외과 및 미용의학 분야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임 이사장은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태국 등 아시아 16개국의 미용성형외과 분야의 교수 및 학회 등이 참가해 다양한 분야 걸친 학술 교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미용외과’라는 명칭은 다소 생소 할 수 있다. 임 이사장은 "쌍꺼풀 수술과 눈, 코, 턱, 얼굴 수술 등을 ‘미용외과수술(cosmetic or aesthetic surgery)’로 정의되고 전문의로 봐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법상 26개 전문 과목에 미용외과가 없기 때문에 일선 병원에서는 진료과목을 ‘미용’이 아닌 ‘성형’으로 표기해 진료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행사에 더 많은 석학들이 참여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 행사는 매년 국내만 300여명의 관계자와 700여명의 해외 의사들이 참가해 왔지만 올해는 사회적 상황 등을 고려해 참가자를 대폭 줄였다. 대신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 방식을 도입해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한국미용외과의학회 학술대회와 아시아안티에이징 학술대회, 아시아미용의료기기 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열렸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눈, 코, 페이스리프트 등 미용외과 분야와 레이저, 줄기세포, 재생의학, 안티에이징 등의 미용의학 분야의 강연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를 탔다.

의료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없을까. 이에 대해 임 이사장은 "대규모 포럼을 통해 우리의 미용성형 기술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런 국제적 행사를 통해 성형 한류를 알리는 게 더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수년새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에 이르기까지 한국 미용 의료 기술이 입 소문 나면서 한국에서 수술 받겠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며 "매년 포럼을 마치고 나면 사무국을 통해 한국의 성형 의료 장비를 수입하고 싶다는 문의도 수십 건이 몰린다"고 말했다.

개인 연구에 대한 근황도 전했다. 모발이식 초창기 멤버이기도 한 임종학 이사장은 최근 직접 개발에 참가한 ‘샴푸’와 ‘두피모발활성에센스' 등 상용화에 나섰다.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천연 성분을 통해 두피모발의 건강 상태를 개선시켜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의 밀도를 증진시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이사장은 "탈모와 모발 관리는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피 관련 연구와 제품 상용화는 '미용 한류'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해외 수출 등을 염두에 두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임상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포럼을 통한 의료기기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그는 "외국 의사 가운데 의료기 사업을 병행하는 분들이 많아 포럼에 참가하는 중국 의사들의 경우 한 사람이 5000만원 이상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며 "특히 한국 필러와 보톡스 제품 등 재료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이 크게 변하고 있는 만큼 포럼과 학술대회 모두 새로운 방식의 접근법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매년 열리는 아시아국제미용의학포럼을 더 활성화해 한국의 선진 미용의학을 널리 알리고 미용 한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김산 기자 sane@segy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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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19 09: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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