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감] 식약처 늑장대응으로 '백색입자' 독감 백신 최소 6479명 접종 - 이의경 식약처장 "'백색입자' 독감 백신 국민께 송구"
  • 기사등록 2020-10-13 16:02:53
기사수정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 처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독감 백신 예방접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6일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코박스플루4가PF주 제품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돼 이틀 후인 8일 문제가 된 백신을 전량 회수했다. 

 

이 처장은 백색 입자 발생 원인과 관련 "단백질이 응집된 것으로, 특정 주사기와 특정 원액이 반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사기는 과거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 난 것으로 주사기 자체 문제는 아니다. 주사기와 원액 간 상호 반응이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콜드체인도 다 조사했다"면서 "제조소부터 보건소까지 전체가 2도에서 8도까지 잘 지켜냈다. 온도랑은 관계 없다"면서 "코박스플루 원액과 B사 주사기가 만났을 때 백색 입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백신 효능에는 문제 없다"며 "단백질 함량 조사했고, 아무 문제 없었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백신은 확인된 것만 6500명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온에 노출된 백신에 이어 두 번째 연이은 백신 관리 부실로 위기관리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색 입자가 발견된 지난 6일 이후 9일까지 국민 6479명이 백색 입자 해당 백신(코박스플루4가PF주)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이 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총 6479명의 국민이 백색 입자 독감 백신을 접종받았다. 시간 단위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백색 입자 보고가 접수된 지난 6일 중 오후 2시 이후에 접종받은 국민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정 의원은 "정작 국민들에게는 9일 오후 6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며 "수거·검사와 제조사 현장점검 그리고 전문가 자문을 종합할 때 백색 입자로 인한 효과와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식약처의 늑장대응으로 맞지 않아도 될 백색 입자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세계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10-13 16:02:5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