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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가 14년 만에 비대면 공연 TV중계로 팬들과 만났다/사진= KBS2 TV 공연 중계 갈무리. 

#"묵직한 노래 큰 힘이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다(원희룡 제주도지사)"


추석 명절, 브라운관을 타고 만 14년 만에 비대면 공연으로 안방을 찾아 온 나훈아의 소신 발언이 화제다.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열린 KBS2 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에서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며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가 없다"고 힘주어 말하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했다. 행간에 힘이 느껴지는 묵직한 그의 한 마디에 화답한 건 시청률이었다. 이날 그의 공연 중계는 추석 연휴 첫 날 지상파 방송 시청률중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전국 기준 29%의 시청률을 기록, 추석 연휴 첫날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은 주말과 연휴 등을 통틀어 이래적인 기록이란 평가가 나온다. 


그의 소신 발언이 전파를 탄 뒤 반응은 정치권으로 번졌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중 한 명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묵직한 노래 큰 힘을 느꼈다"며 "인생의 고단함이 절절히 녹아들어 있는 그의 노래는 내 인생의 순간들과 함께했고 (그는) 여전히 나의 우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개인 SNS에 "힘도 나고 신이 났지만 한편으론 자괴감도 들었다"며 "20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썼다. 원 지사의 발언은 나라를 걱정하는 나훈아의 소신 발언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장제원 의원(국민의힘)은 "그가 대한민국을 흔들어 깨웠고 지친 국민들의 마음에 진정한 위로를 주었다"며 "영원히 우리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빅 스타' 나훈아가 '노 개런티'로 가진 공연이란 점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KBS 측은 "중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트로트 황제의 14년 만의 귀환에 다수의 광고가 붙었으나 공연 취지와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 광고 조차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재방송은 물론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도 없이 '오직 단 한번의 방송'으로 구성, 이목을 집중 시켰다. 나훈아는 공연 다음날인 1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고, 이날 선보인 신곡 ‘테스형’은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김산 기자 sane@segy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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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02 0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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